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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인사동에서 오장동까지....

by 쌍둥아빠^^ 2009.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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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라 주중내내 자정에 퇴근해서 오랜만에 쉬어볼까 하는데..... 주말에 아빠랑 놀아볼까하고 아빠만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해서 교보문고, 인사동, 오장동 흥남집까지 둘러보기로 하고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맨날 승용차를 이용해서 다녀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법도 가르칠 겸. Diane과 아이들 서울에선 처음으로 버스 승차. 상당히 당황하네요. 어떻게 버스 움직임에 몸을 맡겨야 할지.... ^^  카드로 승차하는 것도 신기해 합니다.  아빠는 맨날 이렇게 출근하는데.....

첫 목적지 교보문고. 입구에서 차인표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 팬 싸인회를 합니다. 차인표 너무 평범합니다. Diane 급 실망합니다. 그래도 차인표의 인기는 식지 않네요. 사람들이 즐비합니다. 교보문고에서 이것저것 책을 구경하다가 인사동으로 향했습니다. 이녀석들 너무 만화책 사달라고 성화여서......



종로3가 인사동까지 교보문고에서 걸어오면서 종로떡집(1965년 개점)에 들러서 인절미 2개씩 주문해서 먹고 (개당 700원), 길거리에서 핫도그,와플도 먹어주고  곧 사라진다는 피맛골을 지나면서 아빠 학교다닐때 즐겨 찾던 장소라고 가르쳐 주고 추억이 하나둘 사라져 가는구나 하면서..... 벌써 인사동이네요. 초입부터 일본 관광객과 한국 상춘객들이 너무 많아서 걸어갈 수 없을 정도 입니다. 정말 사람 많습니다. 한가하게 즐기시려면 주중에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인사동 태현이 가윤이는 골동품에 관심이 많네요. 전통 아이들 장난감하고.....  몇번 방문해서 그런지 뭐 볼게 없습니다. 다음 방문할때는 자세히 알아봐서 뒷골목에 위치한 찻집, 식당을 탐험해 볼 생각입니다. 중간에 대성그룹에서 인사동 방문객을 위해 무료로 따뜻한 음료와 공간을 제공해 주는 행사장(대성그룹 인사동 사옥 주차장)이 있어서 커피와 코코아로 몸을 녹였습니다. 매주 주말마다 행사를 한다니 참고하세요.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장소 달고나 뽑기 아이들 차지입니다. 어른들은 끼지도 못하네요 사실 저도 해 보고 싶었는데....


서울 맛집 기행 첫번째 코스를 오장동 흥남집으로 잡았습니다. 인사동에서 오장동까지는 상당히 먼거리인데 아주 맛있는 냉면집이라고 하니 아무말 없이 따라옵니다. 아이들은 달고나 입에 물고....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서 아이들이 걱정이었는데 잘 따라옵니다. 한참을 걸어서 오장동에 도착. 이렇게 먼지 알았으면 인사동에서 택시를 탈 것을 그랬나 후회했습니다

오장동 흥남집 주변에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흥남집 덕분에 생겨난 식당이라고 합니다. 물냉면 보다는 비빔냉면이 맛있고 수육보다는 육수가 맛있는 것 같습니다. 고생하고 찾아간 식당 치고는 맛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따뜻한 육수는 정말 맛있습니다. 한주전자를 다비우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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