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

지리산 둘레길 2구간 : 운봉-인월

by 쌍둥아빠^^ 2010. 8. 21.
728x90
지리산 숲길 2구간은 남원시 운봉읍과 남원시 인월면을 잇는 약 10km의 길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뚝방길이고 평지라서 한여름에 걷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울퉁불퉁하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길을 걷는 것보다 변화없이 평탄한 길이 개인적으로 더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길폭이 넓고 평지라서 여유를 가지고 여럿이 걷기 좋은 길이라 생각이 듭니다.



[운봉읍-황산대첩비-비전마을 : 뚝방길 1시간]

운봉마을을 벗어나 비전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뚝방길입니다. 점심 후라서 배도 부른 상태에서 강렬한 햇볕을 받으며 걷는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갑자기 오른쪽 십자인대 부근이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결국 1박2일 내내 고통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뚝방길을 1시간 가량 걷다 보면 나오는 "황산대첩비".  태조 이성계가 고려 장군으로 "이지발도"가 이끄는 왜구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여 세운 대첩비라 고 합니다. 대첩비를 지나 비전마을 입구에는 커다란 정자나무와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서 지나가는 길손에게 시원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줍니다.


[비전마을- 옥계저수지-휴양림 : 뚝방길, 임도 1시간 20분]

비전마을 지나서 한참을 걸어가다 보면 만나는 대덕리조트와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임도는 마의 구간입니다. 너무 힘들어서 낙오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대덕리조트 입구를 지나 옥계호, 흥부골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길은 약간 가파른 임도입니다. 체력이 바닥이 날만한 시간이고 오르막이라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더위에 지쳐서 힘들때 만나는 오아시스와 같은 주막. 시원한 청량음료를 마셔주니 살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나무 아래로 모두들 피신합니다.




[휴양림-월평마을-인월면 : 임도 1시간, 휴식포함]

흥부골 휴양림  나무 그늘에서 한참을 휴식하고 월평마을로 향합니다. 월평마을까지는 숲길입니다. 완만한 산길이라서 트레킹 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월평마을은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민박이 활성화 된 마을입니다. 된장, 막걸리 등 직접 담아 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월평마을과 인월면은 손이 닿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인월에는 지리산 숲길 안내센터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숲길을 트레킹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여기저기에서 만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