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

[산행기] 신년산행 "관악산"

by 쌍둥아빠^^ 2011. 2. 13.

새해를 맞이하여 각오를 다지는 의미에서 가까운 관악산 산행을 계획했습니다. 관악산은 높이가 700m 정도 되는 낮은 산이지만 계곡이 깊고 암괴로 이루어져 산행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산이라서 좋습니다. 한강 이북의 북한산과 더불어 많은 서울시민들이 찾으시는 명산 중의 하나입니다.

관악산의 대표적인 등산로는 서울대입구-계곡-연주암-정상코스인데 제2광장에서 연주암 방향으로 올라갔어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올라가다가 삼성산을 거쳐서 관악산으로 향하는 코스를 산행했습니다. 서울대 입구 –> 계곡 –>제2광장 -> 삼성산 –> 무네미고개 -> 학바위능선 -> 연주암 -> 사당역코스 총 7시간 산행을 하였습니다.


아직 아이젠을 착용해야 할 정도로 눈이 녹지 않았습니다. 지금쯤은 거의 눈이 녹았을 것 같은데 당시만 해도 눈이 듬성듬성이 있어서 산행하기 많이 까다로웠습니다. 계곡은 눈이 녹지 않았고 능선길은 거의 대부분 눈이 녹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젠을 벗으면 미끄럽고 착용하고 다니면 산행하기 불편하고.... 아이젠을 탈부착하면서 산행하는 것이 귀찮아 벗고 산행하다가  다행이 다치지 않았지만  심하게 미끄러졌습니다. 산행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고입니다.

삼성산까지는 산행하기 좋습니다. 삼성산 정상에서 무네미재로 내려가는 길은 아직 눈이 녹지 않아 암릉을 타고 내려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무네미재에서 연주암 전 방송탑까지의 학바위능선은 어렵지 않은 산행코스이지만 방송탑에서 연주암까지 암릉구간은 만만치 않습니다. (Tip. 암릉이 위험해 보이시면 좌우측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십중팔구는 우회 산행로가 있습니다)


관악산 정상 연주대 오르니 정말 많은 분들이 산을 찾으셨습니다. 증상에 올라서니 막걸리 생각이 간절한데 연주대에서 막걸리와 라면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막걸리 한사발에 3,000원, 정상에서 파는 것이라 수고에 비하면 비싸지 않다고 생각해서 마셔보았는데 물을 심하게 많이 탄 듯 ....  다음 산행에는 꼭 한병 넣어 산행해야겠어요.

연주대에서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것은 눈이 쌓여 미끄러울 것 같아 안전하게 연주암으로 다시 내려와 능선 아래 등산로를 이용해 사당역 방향으로 하산. 삼성산/관악산 2개의 산을 산행해서 인지 하산길이 약간 힘들긴 하였지만 산행은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