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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여행

[제주] 올레길 7코스 외돌개 ~ 월평마을

by 쌍둥아빠^^ 2011.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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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레길 7코스, 10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올레’란 원래 마을에서 들어서며 집 앞까지 이어지는 길이라고 합니다. 도보여행 코스로 인기있는 제주 올레길은 총 21개의 코스가 개발되어 있으며, 총 길이가 약 350km에 달합니다. 각 코스는 일반적으로 길이가 15km 이내이며, 평균 소요시간이 5-6시간 정도입니다.

7코스는 외돌개를 출발하여 법환포구를 경유해 월평마을까지 이어진 해안 올레길입니다.

[코스구간 : 15.1km/4~5시간]

외돌개 - 돔베낭길 - 펜션단지길 - 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 - 속골 - 수봉로 - 법환포구 - 두머니물 - 일강정 바당올레(서건도) – 제주 풍림리조트 - 강정마을 올레 - 강정포구 - 알강정 – 월평포구 – 월평마을


7코스의 시작인 외돌개에서 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까지는 탁트인 바다를 보면서 올레길을 즐길수 있어서 좋습니다. 돔베낭골까지는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 많이 붐비는 코스입니다. 경치는 정말 좋은데 한가하게 올레길을 즐기지는 못합니다.


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을 지니나면 자연숲길인 수봉로가 나옵니다. 숲길이지만 완만한 숲길이라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수봉로를 지나면 법환포구를 만나게 됩니다. 법환포구에는 해녀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이 있고, 이곳에서 홍삼(적해삼: 몸에 좋다고... ^^)에 소주 한잔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법환포구를 지나서 험한 돌밭 해변이 이어지는 이곳을 일강정 바당올레라고 합니다. 2009년 2월에는 그동안 너무 험해 갈 수 없었던 '두머니물~서건도' 해안 구간을 제주 올레에서 일일이 손으로 돌을 고르는 작업 끝에 새로운 바닷길로 만들어 '일강정 바당올레'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바당올레를 지나면 "풍림올레교"를 만나게 되는데 올레교을 건너가는 것도 올레길을 느낄 수 있는 묘미입니다.


풍림리조트를 타고 돌아나가면 강정마을 만나게 되는데 최근에 해군기지 건설 때문에 마을 주민들끼리 찬반논쟁이 심해서 한가하던 시골마을이 제주에서 가장 시끄러운 마을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정마을에 들어서면 여기저기 건설을 반대하는 낙서들이 어지럽습니다. 강정마을 지나 강정포구에 이르니 피로가 밀려오고 월평포구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막걸리로 피로를 달래 봅니다. 막걸리 4,000원, 오뎅 1개 1,000원 감귤막걸리 달짝지근한게 맛있네요.


강정포구에서 월평포구까지는 해안을 따라가는 아스팔트 길을 걷습니다. 제주 바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엄청난 바람때문에 바람막이 점퍼가 필수입니다. 월평포구는 아무리 높은 파도가 쳐도 안전할 정도의 자연포구입니다. 월평포구를 지나 마을까지 걷는데 해가 넘어갑니다. 석양이 너무 좋습니다. 지리산 둘레길보다 편하게 걸을 수 있어서 가족과 함께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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