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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산행기] 김포 문수산, 문수산성

by 쌍둥아빠^^ 2011. 10. 5.
예전에 80년대 후반 대학 다닐 때의 서울보다 지금의 서울이 더 깨끗하다는 느낌을 요즈음 자주 갖습니다. 특히 가을 날씨는 더 깨끗하고 청명한 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산행이 최고죠.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산행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이웃의 추천으로 김포 끝단의 문수산으로 정하였습니다. 가까이에는 수산물이 풍성한 대명항도 있으니 산행 후 자연산 생선회도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문수산은  강화도를 염하강 사이에 두고 위치한 나즈막한 산입니다. 이곳에는 강화도의 입구를 지키던 산성인 문수산성이 있고 그 이름의 유래가 된 문수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들의 저질 체력을 고려하여 산행코스는  문수산 산림욕장 -> 전망대 -> 삼거리 -> 문수산 산림욕장으로 돌아오는 약 2시간 코스를 잡았습니다.


문수산 산림욕장 초입에는 문수산성을 일주하는 등산객들이 많아 갓길에 차량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곧장 지나가 산림욕장으로 향하면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비는 종일 주차 1000원 저렴하죠 ^^ 초입에 주차하지 마시고 산림욕장 쪽으로 좀 더 올라오셔도 주차할 곳이 많습니다.  주차장에는 각종 산나물 등을 파는 좌판이 있는데 가격이 아주 저렴하니 이용해 보시길....


산림욕장이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산림욕은 산행 후에 하기로 하고 곧장 등산을 시작합니다. 산림욕장을 한바퀴 산책 삼아서 휙 돌아보고 전망대를 향해 나무계단(2)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나무계단 끝단 (3) 부터 전망대(4)까지는 경사가 심한 자갈 돌밭이라서 등산화도 신지 않고 올라온 가족들이 모두 짜증입니다 ㅡ,.ㅡ;;


산림욕장과 정상 표지판(3) 부터 전망대(4) 까지는 약 30분 소요되며 가파른 능선길 이기는 하나 전망대에 오르면 경치가 너무 좋기 때문에 산행의 어려움은 금방 잊어버리게 됩니다. 결국 아들녀석과 저 둘은 전망대까지, 모녀는 전망대 100m를 놓아두고 하산 ^^;; 

오늘 산행은 산림욕장 (1) -> 나무계단 (2) -> 전망대 (4)  왕복 총 소요시간 1시간 40분. 전망대에 올라서면 좌측하단 쪽으로 강화대교가 눈에 들어오고 염하강, 강화도의 너른 들판이..... 우측 상단으로 북녘 땅까지 한눈에 들어 옵니다. 북넠 땅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으시 분들은 근처 애기봉을 찾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산림욕도 하고 아이들은 계곡에서 물장난.... Diane은 산림욕장 벤치 누워서 편안한 시간을....  다음번에는 이번 산행을 거울 삼아 좀 더 준비해서 산행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산림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