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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산행기] 인왕산과 북악산

by 쌍둥아빠^^ 2012. 3. 25.

참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뭐가 그리 바쁜 것인지.....

오랜만에 인왕산 북악산을 다녀왔습니다. 탐방에 가깝지만 오늘 산행은 약 3시간30분 소요되며, 서울성곽 탐방을 겸하는 산행인데 가족끼리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쉬운 구간입니다.  산행코스는  서대문독립공원 (집결지) -> 무악현대아파트 -> 무악어린이집 ->인왕산 둘레길 -> 인왕산  -> 창의문 -> 북악산 -> 숙정문 -> 삼청공원 -> 삼청동 "산에나물" 식당 약 8 Km 구간 입니다.



산행 당일 새벽까지 계속 비가 내려서 걱정했는데 집결하는 시간에는 산행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오늘 산행을 같이할 일행들을 만날 장소인 "서대문독립공원", 산행 모임장소로는 최고인듯 합니다. 건너편 무악아파트를 가로질러서 인왕산 둘레길까지는 상당히 가팔라서 초반부터 힏들긴 하지만 조금만 고생하면 완만한 인왕산 둘레길을 따라 한참을 걷게 됩니다.




초장부터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아래 사진의 노란 건물이 보이는데 무악어린이집이 나옵니다. 어린집을 끼고 오른쪽으로 길을 따라 걸으면 인왕산 등산로가 나옵니다. 성곽을 따라서 올라가면 좋을 것 같은데 입상 통제구역이라서 둘레길을 따라 걷습니다. 여기까지는 이게 산행인가 싶은 정도로 편안한 산책길이 이어집니다.



인왕산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철문이 개방된 등산로가 나옵니다.  조금 오르면 만수천약수터가 나오는데 산행 시작전에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 한잔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산행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서먹서먹하던 분위기가 많이 화기애애 해졌습니다.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인왕산 능선에 올라 섰습니다. 멀리 북한산의 눈쌓인 비봉이 엄청 멋있어 보이네요. 북한산 산행이 더 좋았을껏 같다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본격으로 가파른 계단을 따라 인왕산 정상을 향합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쏼라쏼라" 중국인들이 뭐하러 힘들게 인왕산에 올라오는거지..... 일본일들도 많네요



인왕산 정상을 찍고 다시 하산하여 창의문으로 향합니다. 다시 철문을 나와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윤동주 공원을 나오는데 공원 넘어 가며 창의문이 눈에 보입니다. 창의문에서 북악산에 입산하기 위해  신분증을 제시하고 출입카드를 받았습니다. 북악산은 신분증을 제시하고 출입카드를 패찰하여야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오셨다가 그냥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으시네요.  (출입시작되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



창의문에서 북악산 정산까지 오르는 계단은 굉장히 가팔라서 템포조절을 잘하셔야 합니다. 이곳은 경비가 엄청 삼엄하고 사진촬영도 금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북악산 정상에서 멀리 경복궁, 광화문광장, 남산까지의 절경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네요. 북악산 정상에 오르면 이제부터는 거의 대부분이 내리막이라서 힘들지 않습니다.




북악산 정상에서 숙정문까지 그리 멀지 않는데 숙정문을 지나서 삼청공원 방향을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숙정문 아래 삼청각과 성북동 부촌이 눈에 들어옵니다. 숙정문에서 약 20분 하산하니 삼청터널 바로 아래 삼청공원이 나옵니다. 점심시간인데 삼청동에는 가족단위, 애인과 같이 탐방 나오신 분들이 많네요. 삼청동에는 퓨전 레스토랑이 많은데 오늘의 식사장소는 나물 한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삼청동 "산에나물"




삼청공원에서 5분만 내려오면 삼청동 주민센터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서 조금 더 내려 오시면 갤러리 카페 옆 건물 2층에 자리 잡은 한정식 식당입니다. 삼청동에 가볍게 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드문데..... 산행 후 식사 겸해서 반주 한잔 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식사도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저는 특히 돼지갈비찜과 도토리묵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