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외여행

[경기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by 쌍둥아빠^^ 2013. 5. 8.
728x90

쌍둥이들 중간고사 때문에 몇주간 주말동안 집안에만 있었더니 근질근질..... 중간고사도 끝나고, 어린이날 전날이라서 가족끼리 나들이 가기로 했는데 얼마전 지인으로 부터 추천받은 "운길산 수종사"로 결정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남양주로 이동. 다행이 도착 시까지 전혀 차가 막히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1459년(세조 5) 세조와 관련된 창건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세조가 금강산을 구경하고 수로(水路)로 한강을 따라 환궁하던 도중 양수리(兩水里)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갑자기 종소리가 들려와 기이하게 여겨 다음날 조사해보니 운길산에 고찰(古刹)의 유지(遺址)가 있다고 하여 가보았다. 그 바위굴 속에서 16나한을 발견했으며 굴 속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암벽을 울려 종소리처럼 들린 것임을 알게 되어, 이곳에 돌계단을 쌓고 절을 지어 수종사라고 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 절에는 현재 1439년(세종 21)에 세워진 정의옹주(貞懿翁主)의 부도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창건은 그 이전이며 세조연간에 크게 중창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뒤 조선 말기에 고종이 풍계(楓溪 : 楓漢)에게 비용을 하사하여 중창하게 했고, 1939년에는 태욱(泰旭)이 중수했으며 6·25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74년에 주지 장혜광(張慧光)이 대웅보전 등을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보전·나한전·약사전·경학원·요사채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수종사부도내유물(보물 제259호)이 있고, 조선시대 금동불감(金銅佛龕)과 금동불·보살상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된 수종사다보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2호)이 있다.

 

 

수종사는 운길산 중턱에 위치해 있는데 멀리 남한강과 북한강을 조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산 아래서 걸어서 올라 오시면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자동차로 수종사 초입까지 올라 오시면 5~10분 정도 소요됩니다. 크지는 않지만 무료 주차장까지 입장료도 없네요. 그런데 워낙 비탈져서 안전에는 조심운전하셔야 합니다.

 

 

주차장에서 내려서 한적한 숲길을 따라 5~10분정도 걸으면서 가족끼리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재미도 솔솔하네요 ^^ 봄이라 새싹이 너무 싱거럽습니다.

 

 

숲길을 따라 걷다가 상당히 가파른 계단길을 100여 미터 걸어올라가면 수종사 경내가 나옵니다. 아침일찍이라서 찾는 분들이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저희처럼 서둘러 절을 찾은 분들이 꽤 계시네요

 

 

 

절은 그다지 크지 않아서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아담하게 잘 정돈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석가타신일이 얼마남지 않아 연등을 설치해 놓았는데 색감 참~ 좋지요.

 

 

 

수종사에서 멀리 북한강과 양수대교가 보입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남한강 그리고 두물머리까지 한눈에 들어 올텐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남한강, 북한강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와서 더 없이 좋은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작품사진을 감상 하시려면  -->  http://blog.daum.net/sunny38/11776376

 

 

 

다실 "삼정헌" 옆 경내에서 멀리 조망하는 것도 좋지만 가을에는 500년 넘은 은행나무가 있는 곳에서 멀리 북한강, 남한강의 경치를 즐기는 것도 좋은 것 좋은 것 같습니다. 아직 은행나무 잎이 나오지 않아서 앙상하기는 하지만......

 

 

수종사에서 또 다른 묘미는 굽이치는 북한강, 남한강을 바라보며 차를 즐길 수 있다는 것, 경내에 "삼정헌"이라는 다실이 있는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나가실 때 문입구에 있는 기부함에 기부를 하시면 됩니다. 참 운치 있지요 ~~

 

 

 

차에 대해서 별다른 지식이 없는 분들도 차를 바로 즐기실 수 있도록 "녹색" 안내판이 있어서 안내판에 나온 차례에 따라 차를 즐기시면 됩니다. 아침이라서 손님이 전혀 없어서.... 우리 가족끼리 오붓하게. 어제 저녁 약간에 음주가 있었는데 녹차를 마시니깐 쫙~ 풀리네요

 

 

두시간 동안 수종사에서 멀리 산아래를 조망하기도 하고 녹차도 즐기고......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즐길게 참 많은 절인 것 같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네 ^^;; 하산하는 길도 즐겁네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