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12성문 종주 코스를 알려 드립니다. 보통은 대서문에서 12성문 종주를 시작하는데 이번엔 코스를 조금 바꾸어 보았습니다. 사실 종주를 목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고 적당히 산행하다가 하산 후 소주 한잔하려고 했다가 급산행 일정을 변경해 종주를 했습니다.

 

백화사 입구에서 출발하여 의상봉를 거치지 않고 가사당암문에서 시작하여 대서문에서 종료하는 코스 선택했습니다. 약 8시간 정도 소요 약 24km (북문, 시구문은 제외)

 

 

 

 

백화사 입구에서 택시에서 내려 북한산 둘레길 내시묘역길 구역으로 접어 들어서 의상봉과 용출봉 사이의 가사당암문으로 오릅니다. 숲이 우거져 더운 날씨에도 산행하기에는 좋습니다. 계곡도 완만하고....

 

 

 

 

가사당암문에서 용출봉, 용혈봉을 거쳐서 부왕동암문으로 가는 길은 험로 입니다. 가파른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암벽을 타고 넘는 듯한 곳이죠. 12성문 종주 코스 중에 가장 난코스입니다. 멀리 백운대가 보이는데 언제 저기까지 갈까요? (ㅠ,.ㅠ) 벌써 지칩니다.

 

 

 

 

고작 성문 2개를 통과했는데 벌써 체력이 바닥 입니다. 이제부터는 정신력과 가져온 전투식량으로 버팁니다. 청수동암문 도착했는데 기진맥진 괜히 12성문 종주를 시작했다는 후회를 합니다. 슬쩍 내려가서 소주한잔하고 헤어지자고 권했는데 핀잔만 돌아옵니다.

 

일단 가장 난코스에 위치한 3개 성문은 통과했으니 저도 자존심으로 끝까지 버텨 보기로 하였습니다. 무리한 산행으로 아직까지 무릎이 좋지 않네요. 건강을 위해 적당한 산행을 권합니다.

 

 

 

 

청수동암문에서 대남문까지는 수월하게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용암문까지는 지금까지의 산행과는 다르게 완만한 능선길로 이루어져서 산행하기 좋습니다. 대남문에서 대동문까지 수월하게 도착했으나 공사중인 대성문. 이쉬움을 뒤로 하고 정릉에서 올라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보국문 도착.

 

 

 

 

대남문, 보국문, 대동문, 동장대, 용암문까지는 정말 수월하게 산행할 수 있습니다. 완만하게 이루어져서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닥난 체력때문에 체력을 보충하는 구간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용암문을 뒤로 하고 백운대 아래 위문으로 향합니다. 만경대에서 원효봉, 백운대의 절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체력이 바닥 나 위문까지 10개 성문만 종주하고 산행을 종료하기로 하였습니다.

 

위문에서 북문으로 가려면 한참을 하산하여 다시 원효봉으로 올라가야 하는 힘든 코스이기 때문에 이번 산행에서는 패스, 보통 북한산성입구에서 원효봉을 다녀오면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북한산성 안의 성문은 모두 14개가 있다고 합니다. 의상능선 상에는 청수동암문, 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 대서문 등 4개의 성문이 있으며, 산성주능선상에 위문(백운봉암문), 용암문(용암봉암문), 대동문, 보국문(동암문), 대성문, 대남문 등 6개의 성문, 원효능선상에 시구문, 북문 등 2개의 성문이 있습니다. 계곡에 중성문과 수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북한산성 12성문 종주란 의상능선, 산성능선, 원효능선에 있는 12개의 성문을 종주합니다.
 


[북한산성 입구~대서문~의상대]

북한산성 입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하루종일 9천원) 다른 등산객들과 함께 북한산성 등산로로 향하였습니다. 초가을이라 산행하기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좋네요. 12성문 종주를 시작하는 기점으로 삼은 대서문(大西門)은 도로를 따라 오르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문이다. 의상능선으로 오르려면 이곳 대서문을 지나 뒷편 누각으로 오르는 계단을 올라 의상대까지 가파른 등산로와 암릉을 타고 올라야 합니다. 초반부터 숨이 목까지 찹니다. 그래도 산아래 경치는 너무 좋습니다.



[의상대~가사당암문~부왕동암문~대남문]

의상봉을 내려와 거대한 불상이 자리한 국녕사 위편의 가사당암문을 지나 의상능선이 시작되는 암봉(岩峯)인 용혈봉, 요출봉에 이르는 구간은 상당히 가파른 암릉으로 쇠줄 난간이 없다면 오르기 힘들고 위험구간입니다. 가사당암문, 부왕동암문, 대남문(大南門) 방향으로 가다 보면  북한산성 계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선 백운대, 노적봉 경치는 정말 장관입니다. 대남문까지 오셨다면 이제부터는 완만한 산행길이 용암문까지 이어져 있으므로 산행하기 좋습니다.



[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

대남문부터는 성곽터가 많이 남아 있고 성곽을 따라 산행하게 되는데 정릉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많아서 많이 붐빕니다. 현재도 만경대 부근에 무너진 성곽을 보수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더군요. 보국문을 지나자 건너편으로 칼날능선에 선 등산객들의 모습이 아슬아슬합니다. 뭐하려고 저렇게 위험한 산행을 하는지.... 하면서 지나칩니다.


[대동문~용암문~위문]

성곽길을 따라서 대동문에 이르니 등산객 가득합니다. 북한산이 명산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대동문에서 용암문까지의 길도 산행하기 좋습니다. 용암문에서 위문으로 가는 가는 길은 가파른 암릉이 계속되어 체력이 바닥 난 상태라서 힘을 내기 위해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출발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산행철이 아니라 이구간에 등산객들이 많지 않았지만 좀 더 있으면 통햏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구간입니다. 가까스로 위문에 도착하였습니다. 인증샷 한장 날리고 바로 북문으로 향하여 하산......


 

[위문~북문~원효봉~시구문]

위문에서 북문으로 가는 빠른 길은 백운대 정상을 넘어서 원효능선을 타고 넘어야 하지만 위험구간으로 통제되어 있어서 1시간 가량 하산하여 다시 상원사 방향으로 원효봉을 향해 올라가야 하는 불편을 거쳐야 합니다. 위문에 하산길은 도가니가 튼튼하지 않은 사람은 힘든 구간입니다. 워낙 경사가 심하고 계단과 계단사이 간격이 넓어서 아주 죽음입니다.  1시간가량 하산하면 계곡을 만나는데 계곡 바로 아래 원효봉으로 오르는 갈래길이 있습니다. 북문까지도 만만치 않는 비탈 계단길입니다. 북문은 암문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누각이 소식되어 없는 곳입니다.


북문을 지나 다시 원효봉 정상으로 원효봉 정상의 조망은 정말 장관입니다. 강서지역이 훤히 보이고, 백운대, 노적봉, 만경대가 가장 가까이 보이는 곳이랍니다. 같이 산에 오른 동료의 설정 샷 한장. 그리 힘들지 않은데 엄살은..... 원효봉 암릉을 넘어 시구문으로 향하는데 벎써 해가 집니다. 마음이 급하네요.....



마지막 성문인 성내의 시체를 나르던 시구문(서암문)을 향한다. 시구문에 도착하니 생각만 해도 의시시한데... 벌써 해가 져서 어둡습니다. 효자동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산행을 마친다. 아침 10시에 출발하여 저녁 7시까지 약9시간의 산행(13km)을 무사히 마치고 맛나게 저녁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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