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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10/20일은 간의 날이다.

by 쌍둥아빠^^ 2006.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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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은 간의 날이다. 간질환은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5년 사망원인에 따르면 40∼50대 경우 암 다음으로 간 질환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특히 40∼50대 남성의 경우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여성에 비해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술자리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중년 남성들은 그야말로 간질환의 사각지대에 빠져있는 것이다. 더욱이 만성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약 75 %가 지방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세란병원 내과 송호진 과장은 “술은 90% 이상이 간에서 분비되는 알코올 분해효소에 의해 식초산으로 분해되어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번진다. 문제는 간에서 1시간에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보통 10∼15g(소주 1∼2잔) 정도인데 비해 우리는 너무 많은 술을 한꺼번에 먹는데 있다. 특히 단시간에 폭음하는 경우는 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 모든 간 질환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알코올성 간질환이다. 이러한 알코올성 간질환은 간이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양보다 많은 양의 알콜을 섭취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건강한 성인이 한 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 대사량은 통상 체중(kg)당 순 알코올로 0.1g이다. 즉, 체중이 65∼70kg인 보통 성인이 하루에 처리 할 수 있는 총 알콜량은 체중(kg)X0.1(g)X24(시간)로 계산해서 약 160g. 하루 중 절반은 간도 알코올의 해독에서 벗어나 있어야 간기능이 원만히 유지될 수 있으므로 하루 순 알콜량으로 80g 이상 섭취하는 상습 음주자는 지방간을 포함한 각종 간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80g에 해당되는 알코올의 양은 술의 종류에 따라 다르나 5%의 맥주를 예로 들어보면 80÷0.05=1600cc가 되며 다른 술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쉽게 80g에 해당되는 알콜의 양을 계산할 수 있다. 하지만 알코올 처리 능력이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은 여성들이나 알코올 분해 효소가 거의 없는 사람들은 각별히 더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술로 인한 간질환은 만성간염에서 간경변증에 이르기까지 종류와 증상의 정도가 실로 다양하다. 피로, 전신 쇠약감, 구역, 구토, 식욕 감퇴, 체중 감소 등의 일반적인 증상 외에도 가슴과 등에 거미 모양의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거나 콧등, 코 주위, 볼에 혈관이 나타나거나 오른쪽 늑골이 묵직하고 아프고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알코올성 간질환이 의심되므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1. 적정량을 넘는 음주는 금물∼!
간에 손상을 주지 않는 최대 음주량은 일반적으로 칵테일, 스트레이트 양주, 고량주 등은 2잔, 맥주는 1병, 소주는 석잔 이하 정도다. 이보다 과할 경우 일시적 지방간으로 변하는데, 아직 간세포는 파괴되지 않고 간이 좀 부은 상태이므로 술을 마신 뒤 적정기간, 약 3∼5일 정도 금주하면 간은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된다.

2. 일주일에 적어도 2, 3일은 휴간일(休肝日)을 갖는다
술을 마신 뒤엔 적어도 2, 3일 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간도 쉬어야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음주는 간경변이나 간암을 유발한다.

3. 담배를 삼간다
주당들은 흔히 술과 담배를 함께 한다. 흡연 자체도 유해하지만 술과 함께 하면 알코올이 니코닌 흡수를 더욱 가속화시킨다. 또 알코올은 간의 니코닌 해독기능도 약화시킨다.

4. 숙취는 충분히 푼다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이자 몸의 대사를 촉진하는데 필수적인 요인. 술을 마신 뒤 괴로운 것은 알코올이 몸 안에서 빠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가 대뇌를 자극시키거나 속을 뒤집는 것을 막기 위해선 알코올 성분을 몸 밖으로 빼내는 것이 최선이다. 당분과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알코올 대사가 빨라져 숙취해소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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