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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행

[여수맛집] 강추 쭈꾸미, 삼겹살 볶음 "광명식당"

by 쌍둥아빠^^ 2008.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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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는 봄하면 도다리와 쭈꾸미라고 합니다. 퇴근하면서 간단하게 소주 한잔 하기로 동료들하고 작정하고 봄에나 맛볼 수 있는 쭈꾸미로 메뉴를 정했습니다. 쭈꾸미가 낙지보다 비싸기 때문에 전문점 아니면 취급을 하는 곳이 거의 드물지고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여천시장내 식당가에 위치한 "광명식당"에서 쭈꾸미 삼겹살 볶음을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곳을 저녁식사 장소로 정했습니다

쭈꾸미는 1인당 만원. 세사람이 3인분을 주문하니 충분하더군요 추가 주문없이. 시식 방법은 신김치와 마늘, 육수된 불판에 먼저 김치찌게 처럼 육수를 끓이고 다음에 삼겹살과 쭈꾸미를 넣어 줍니다. 다 익으면 신김치로 쭈꾸미, 삼겹살을 말아서 입에 넣어주니 보들보들하면서 맛이 그만입니다.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신김치와 양념장, 쭈꾸미, 삽겹살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연속해서 소주 몇잔.... 돌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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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가 떨어져 갈 무렵 쭈꾸미 머리를 미리 삶아서 내놓습니다. 불판에 올려 양념이 베이며 머리를 반토막 내어 씹으면 쌀이 설익은 것 같은 쭈꾸미 알이 입에서 떠집니다. 이런 질감은 어디에서 느끼지 못하실 겁니다. 봄에 알이 꽉 차기 때문에 봄에 쭈꾸미를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쭈꾸미를 다 먹고 나면 양념에 콩나물, 미나리, 참기름, 밥을 넣어 비벼서 불판에 쓱쓱 비벼서 드시면 저녁으로 너무 많이 먹은 것 같지만 포만감에 웃음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10개 정도 되는 테이블이 빈자리가 없이 가득 채워집니다. 내부도 허름하고 위치도 시장골목 내라 그렇지만 맛은 최~~고입니다. 봄이 가기 전에 꼭 한번 찾아가서 맛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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