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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소개한 선배한 농장에서 또다시 닭백숙 파티를 치르고 방금 돌아왔습니다. 5시 땡치자 마자 퇴근해서 6시까지 선배농장으로 집합. 도착하니 벌써 닭이 솥단지 안에서 잘 익고 있더랍니다. 얼마나 맛있던지..... 사진속의 일부는 솥단지 속으로 불쌍한 녀석들.... 엄나무, 황기, 대추 등 한약재를 넣어서 몸에도 그만입니다.
식사하기 전 Diane 열심히 선배농장에서 무한정 제공하는 고추, 피망, 가지를 비닐봉지 가득 담고 있습니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시간인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하나라도 더 따서 남편, 아이들 먹이려고..... 근데 너무 맛있는 거 있죠. 수박도 태현 머리만큼이나 큰게... 그건 손 못데겠더라구요...
완전 시골풍으로 만들어진 저녁식사 맛뿐만 아니라 정을 주고 받다 보니 금방 시간이 가버리더라구요. 서울에서는 평일에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퇴근후 교외까지 6시까지 집합이라 상상 못하는 일이죠 하지만 여수에서는 가능합니다. 직장하고 집이 10분, 집에서 농장까지 10분이니 가능하지 않겠어요. 부럽죠 ^^;;
농장을 지키는 진돗개 녀석 오랜만의 손님 방문이라 무지하게 짓더니 주인어른 고함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합니다. 태현이 가윤이 진돗개랑 놀고 고양이 나비랑 놀고 지쳐서 둘이서 장난치고 놀고...... 아무튼 재미난 저녁식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