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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산행기] 경남 산청 "황매산"

by 쌍둥아빠^^ 2008.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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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과 산청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황매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황매산은 원래 봄에 철쭉이 장관이라고 하네요. 국내에서 제일 넓은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산입니다. 하지만 가을엔 단풍과 억새가 장관이기도 합니다. 여수에서 약 2시간 30분이면 황매산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황매산 아래에는 "단적비연수" 영화 촬영자 세트가 있어서 가끔 사극을 촬영하는 장소가 되기도 하고 황매평전 바로 아래까지 차량이 올라갈 수 있어서 가족단위 산행에 아주 적합한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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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행은 가족단위 산행객이 많아 2개 코스로 진행했습니다. A코스는 상법마을에서 시작하여 천왕재(1.7km), 황매산(2.8km,정상1108m), 임도교차점(1.5km), 영화세트장 (0.2km)까지 소요시간의 3시간, 길이 6.2Km의 난코스이고, B코스는 어린이도 오를 수 있는 쉬운 코스인데 신촌마을에서 시작 영화세트장(1.7km), 황매산(1.6km,1108m), 영화세트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소요시간2시간, 길이 4.9K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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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초입부터 결실의 계절 가을 냄새가 풍겨나옵니다.  산행하기도 전에 밤 줍고 까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고개를 푹 숙인 수숫대, 분홍빛으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산행하기도 전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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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어김없이 장윤재 회원 가족이 동참했습니다. 장윤재 회원 막내아들 9살 장기은 어린이만 어려운 A코스를 어른들과 함께 합니다. 어른들보다 산을 더 잘 타는 것 같아요. 짜증도 없이…… 엄마랑 구구단 외기 공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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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산행 만에 난코스를 만났습니다. 산행 보조물들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산행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코스들이 계속됩니다. 한고비를 넘기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포도, 배 등 간식을 나눠 먹었습니다. 멋진 전경을 배경 삼아 사진도 찍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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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그렇듯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천황재를 넘어 철쭉 군락지로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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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생화들이 우리들을 반겨줍니다. 동우회들도 너무 좋아합니다. 서로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 없습니다. 산행의 묘미를 더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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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구절초, 물매화, 별꽃, 용담)

철쭉 군락지를 지나 산불 감시초소에 올라서니 억새가 지천입니다. 여기저기서 멋진 장면과 추억을 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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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밭을 지나서 발 아래 황매평전이 펼쳐져 있습니다. 황매평전 바로 아래까지 차가 올라올 수 있어서 가족단위 산행객들과 유치원생들이 소풍 와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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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평전에서 이것저것 점심거리로 가져온 것을 펼쳐놓고 늦은 점심을 했습니다. 산에서는 김밥, 젖갈에 고추와 배추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갈치 속젖과 전어 밤젖을 고추, 밥과 함께~~ 얼마나 많이 먹었던지 식사 후 황매평전에서 맞은편 암봉까지 오르는데 얼마나 힘들던지……  과식과 과음은 산행에 금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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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암봉에서 頂上酒를 한잔씩 하면서 발아래 최영삼 회원 고향인 합천댐쪽을 바라 보면서 어렸을 적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황매평전, 합천군, 산청군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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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을 황매평전 아래 “단적비연수” 영화촬영장 쪽으로 하였습니다. 세트장에서 “바람의 아들”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고 있더군요. 운 좋게도 최정원, 송일국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드라마 촬영하는데 이렇게 많은 스탶과 엑스트라가 동원되는지 몰랐습니다. 드라마 촬영도 쉽지 않은 작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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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모두 마치고 주차장에서 가져온 숭어회, 전어회를 안주 삼아 얘기 꽃을 피우며 정을 나누었습니다. 하루 종일 하는 여행이라서 어린 친구들은 많이 피곤한가 봅니다. 순천 톨게이트 입구도 여행객 때문에 조금 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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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은 많이 들어 보지 못한 생소한 산인데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산행의 묘미를 많이 느낄 수 있는  멋진 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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