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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홀인원의 행운이!!!

by 쌍둥아빠^^ 2008.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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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골프를 시작하라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골프는 재미없는 스포츠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숨이 목까지 차오르도록 뛰고 땀 흘리면서 하는 경기를 좋아하거든요. 솔직히 골프라는 운동이 직장인이 하기 부담스러운 스포츠라서......

이런저런 핑계에도 불구하고 강한 압박에 하는 수 없이 골프채를 잡았습니다. 사무실에 티칭프로 자격을 소지하는 선배님으로부터 한달간 특훈을 받았습니다. 하면 할수록 묘미가 있는 운동이더군요. 엄청난 노력과 자기를 절제할 줄 아는 정신력까지 필요하더군요

여차저차 해서 선배들이 머리올려주신다고....  골프 머리 올린 장소는 보성CC (라운딩은 두번째 회사내 골프동우회 따라서 첫라운딩은 승주CC 자비로 라운딩은 머리 올린것이 아니라네요 ^^)  여수에서 1시간거리에 있는 곳이라서 접근성도 좋고 개장한지 얼마되지 않아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라운딩 전에 퍼팅연습장에서 퍼팅을 하는데 연습장보다 감이 좋더군요. 잘 될 것 같은 기분 ^^

마운틴 첫번째 홀 페어웨이가 좁아서 OB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OB. 그런데 선배들 티샷은 250m 이상 슝슝 날아가는 것 아닌가요 ㅠ.,ㅠ  두분은 싱글이고 한분이 80타 중반 정도 하셔서 그런지 드리이버샷이 깔끔합니다. 저렇게 되려면 얼마나 노력해야 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두번째 5파 홀인데 9번만에 간신히 그래도 아이언샷은 그런데로..... 방향은 엉망이지만 전진은 하니깐 ^^;; 골프가 이래서 어렵다고 하는 거구나 하면서....  골프공을 치는 맛도 좋지만 잔디밭을 걷고 같이 라운딩하면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이런 것들이 어울려서 골프가 매력적이라고 얘기 하는구나 느꼈습니다.

세번째 3파홀 123m 계속 헤드업이 된다고 선배들이 볼만 보고 날라가는 것은 보지 마라고 어깨에 힘을 빼고 볼만 보리라 하고...... 방향이 홀컵을 향해 날라가길래 그정도면 굿샷이다고 선배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볼이 홀컵으로 흐르면서 홀인원이 되는게 아닙니까.

홀인원!!!!! 우와


세상에 로또복권 당첨 만큼이나 어려운 홀인원이라는 행운이 저에게 왔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데 주변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모두들 축하해 주시고 홀인원을 하면 5년이 재수가 좋고 같이 한분들은 3년이 좋다고 한다네요
그것도 머리 올리러와서 (두번째 라운딩) 홀인원이라니..... (사용클럽 7 아이언, 볼 나이키3)

홀컵으로 가서 깃대를 흔들어서 볼을 홀컵으로 떨어뜨리고 제 모자로 홀컵을 덮고 행운을 비는 의미에서 절을 하고 같이 동반자들과 기념촬영까지......  라운딩을 끝내고 홀인원 증서를 수여 받고 와인 한잔.   보성CC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도 등재된다고 합니다. 제 인생에 이런 행운이 찾아올 줄이야!! 앞으로 제 주변에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골프다이제스트에 실린 기사를 보면

150 야드 정도의 파 3에서의 홀인원 확률:
1. 투어 플레이어의 홀인원 확률: 3000 대 1
2. 상급자의 경우는 5000 대 1
3. 일반 아마추어 골퍼는 12000 대 1

200 야드 정도의 파 3에서의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50000 대 1이라고 한다.
1번의 라운드에서 파 3를 플레이 하는 횟수는 일반적으로 4번이고 150 야드가 넘는 홀이 많다고 가정 하면 일반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할 수 있는 기회는 3000번 이상의 라운드가 필요하며, 이는 단지 통계적인 수치인 점을 감안 하면 홀인원을 못 해보고 골프를 마쳐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이 든다.

3000 번의 라운딩은 단순히 생각해서 1년 300번의 라운딩을 10년 동안 해야 가능한 수치이다.
다시 말해서 매일 라운딩을 10년 동안 하면 단 한 번의 홀인원을 기록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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