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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산행기] 강원도 "태백산"과 눈꽃축제

by 쌍둥아빠^^ 2008.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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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악회의 첫산행의 목적지는 태백산이었습니다. 얼마전 많은 눈도 왔고 1.25~2.3일까지 태백산 눈꽃축제까지 한다고 하니 참 멋있겠구나 하고 태백으로 향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섯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도착해 보니 우리를 반기는 것은 눈꽃이 아니라 많은 관광객과 버스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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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에서 당골계곡(눈꽃축제 행사장)으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괜히 왔구나 하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습니다. 도로위의 차량이 앞으로 진행하지 못하자 성미 급한 회원들이 하나 둘씩 버스에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저도 성미 급한 사람들고 합류하게 되었지만 .....  거의 모두가 차에서 내려 걸어서 당골계곡을 향하였습니다.
 

행사장으로 오르는 길도 너무 많은 사람과 엄청나게 많은 눈 때문에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한참을 걸어서 도착한 곳은 행사장이 아니라 하룻밤 묵게될 민박집 "정다운 서울집". 행사 구경은 다음으로 미루고 민박집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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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장을 풀고 잠깐 시간이 있길래 눈꽃축제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어둠이 깔렸지만 이곳도 역시나 많은 사람들로 북쩍이더군요. 눈조각들 몇개 모아 놓고 축제라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거야? 생각만큼 볼 것이 없어서 아쉬움을 많이 남겼습니다. 눈으로 만든 조각들 몇개 보려고 이곳까지 오지는 않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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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숙소로 내려왔더니 하루의 여독을 풀기 위해서 숭어회, 아나고회, 소주와 음료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강원도 산골짝 태백에서 싱싱한 생선회에 한잔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역시 꿀맛이더군요 쩝쩝~~ ^^
       
총무가 많이도 준비했더군요. 얼마나 소주를 먹었던지.... 산에서 먹으려던 오가피주, 포도주까지 다 비워버렸습니다. 하지만 비주사파 산악회들에게는 많이 미안했습니다. (취침에 많은 방해가 된 듯합니다)
새벽녘까지 마신 것 같은데 아침 5시가 되니 모두들 산행을 위해서 깨어서 세면하고 산행준비에 분주했습니다. ㅠ.,ㅠ 전 아직 술도 안깼는데.... 간신히 일어나 세면하고 북어국으로 식사를 했더니 한결 속이 나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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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30분에 숙소 입구에 모여 매표소에 도착하니 6시 49분 영하 10도. 산행을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산행은 총 4시30분~5시간 정도 걸립니다. 코스는 당골 광장(매표소)-반재 삼거리-망경사-장군봉-천제단-유일사-유일사매표소(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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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달이 남아있었습니다. 새벽산행은 군생활 이후로 처음인것 같습니다. 군대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영하 15도에 냉수마찰, 혹한기 훈련......  의외로 중년선배님들께서 산을 잘 타시더군요. 짧은 코스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데 4시간 이상 산행을 하다보니 젊은 회원들은 하나둘 뒤쳐지고...... 평소 때 몸관리를 잘 하시는 분들에게는 당할 수가 없지요 ^^;;  한참을 오르다 보니 선두는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선배님들이 차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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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산행은 유일사에서 당골계곡으로 이동하는 것이었는데 반대로 산행하는 것이 오르는 것은 완만하고 내려가는 것은 가팔라 산행하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올해 첫번째 산행을 무사히 안전사고 없이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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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쌍둥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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