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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산행기] 지리산 1박2일 종주

by 쌍둥아빠^^ 2018.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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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하고 겁 없이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였지만 무사히 1박2일 종주를 마쳤습니다.  지리산 종주는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올라 주능선을 타고 천왕봉에서 대원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종주코스가 일반적인데 우리 일행은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주능선을 타고 천왕봉까지 가서 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았습니다.

용산역에서 전라선 22:50분 기차를 타고 새벽 3시30분에 구례역에 도착, 역 앞 전주식당에서 가볍게 제첩국에 이른 아침을 하고 성삼재로 출발, 4시50분경 성삼재 도착, 조별로 산행준비물을 분배한 다음 산행 전에 가볍게 체조를 하고 5시 20분에 지리산 종주 출발, 무사히 산행을 마쳐야 할 텐데 --;;

[1박2일 종주 코스]

1일차 오전 (6시간) : 성삼재-노고단 - 임걸령- 노루목- 삼도봉 - 토끼봉 - 명선봉 - 연하천 대피소
1일차 오후 (8시간) : 연하천 대피소 (점심시간 포함) - 벽소령산장 - 선비샘 -영신봉 - 세석 대피소
2일차 오전 (4시간) : 세석 대피소 - 촛대봉 - 연하봉 - 장터목 대피소 - 제석봉 - 천왕봉
2일차 오후 (6시간) : 천왕봉 - 법계사 - 로터리대피소(점심시간 포함) - 칼바위 - 중산리 매표소


성삼재에서 노고단 코재까지는 산행로가 널찍하지만 코재에서 부터 좁은 등산로로 들어서게 됩니다. 노고단 코재부터 화개재까지는 비교적 완만하게 오르내립니다. 삼도봉에서 화개재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550개의 나무계단을 밟고 한참을 내려 갑니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는 법" 화개재에서 토끼봉은 1시간 가량 계속 오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힘든 구간 이었습니다. 토끼봉에서 연하천 대피소까지는 완만한 내리막입니다.

연하천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벽소령을 향하여 떠나 벽소령 대피소까지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벽소령 바로 직전 30여분간은 능선 코스 중 가장 심한 너덜지대입니다. 발목이 시큰거리기 시작하고 종주를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 



일정보다 늦어져 벽소령부터 선비샘까지 길을 재촉하였습니다. 비교적 완만한 구간이라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선비샘부터 세석까지는 돌과 바위 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고도를 높여가며 오르는데 조망이 없는 숲속길이라서 힘이 드는 코스인데 폭우까지 쏟아져서 모두들 힘들었습니다. 칠선봉, 영신봉을 지나 세석에 이르기까지 등산로도 만만치 않습니다. 총 14시간만에 세석대피소에 도착 첫날 산행을 마쳤습니다.
(Tip : 대피소는 오후5시에 숙소배정 하므로 도착이 늦어질 경우 사전에 대피소로 예약 전화 하시기 바람. 그렇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음)

다음날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고 천왕봉으로 출발. 세석대피소부터 장터목 대피소 까지는 경관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연하봉에서 천왕봉 코스는 날씨까지 좋아서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장터목에서  나무가 없는 제석봉 고사목 지대를 지나 천왕봉 까지 암봉들이 주위와 어우러진 경관이 좋습니다. 통천문을 지나 천왕봉 정상 바로 아래는 사다리를 타고 급경사를 오릅니다. 마지막 지옥구간이죠 ^^;;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는 정말 엄청난 내리막 경사입니다. 하산길은 체력이 바닥이 난 상태라 너무도 지리하게 느껴집니다. 다시 한번 지리산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구간이죠. 지리산은 만만하지 않은 산이라고 ㅠ,.ㅠ

[지리산 종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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