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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여행

[순천] 선암사 전통차체험관 나들이

by 쌍둥아빠^^ 2008.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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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일부터 휴가를 내었더니 집안에 있으니깐 (난 좋은데 ^^;; ) 태현, 가윤이가 나들이가 가고 싶어서 안달입니다. Diane도 마찬가지....  우리가족이 저렴하게 나들이 하는 곳이 바로 선암사입니다. 집에서 약 50분 거리에 있고 전통차 체험관이 있어서 녹차(다식)체험도 하고 전국에서 산책하기 좋은 길 100선에 드는 선암사 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거든요. 여수지역 산악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조계산 아래 위치해 있습니다.


선암사는 백제 성왕 7년인 529년에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절을 짓고 해천사(海川寺)라고 부른 것이 선암사의 기원이라고 전해진다. 통일 신라 시대에 와서 도선이 선암사를 창건하고 1철불 2보탑 3부도를 세웠다. 고려 시대에 의천이 절을 크게 중창하고 천태종의 본거지로 번창했으나, 조선 선조 때 정유재란으로 큰 피해를 입어 절이 거의 소실되었다. 복구도 늦어져 1660년에야 중수되었다. 대한민국의 보물 4점과 도 지정 유형 문화재 5점, 불교회화, 조각, 공예품 등 약 1천 8백여점이 문화재를 보유한 성보박물관이 2001년에 개관되었다. 보물 400호로 지정된 절 입구의 무지개다리 승선교(昇仙橋)와 강선루(降仙樓), 불교 사상을 구현한 독특한 양식의 연못인 삼인당(三印塘)도 유명하다. 대한불교조계종과 태고종의 오랜 분규 과정에서 선암사의 소속을 놓고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사찰 재산권을 둘러싼 대립으로 불상 바꿔치기에 이은 폭력 사태가 벌어진 적도 있다. 예전에는 승주에서 순천에 이르는 땅이 모두 선암사 땅이라고 할 정도로 사찰재산이 많은 절입니다.


전통차체험관은 문화재 관람료(사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통과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ㅠ.,ㅠ)를 내고 10분만 걷다보면 이정표가 보입니다. 오르막을 올라서면 널따란 한옥이 보이는데 이곳이 체험관입니다. 입구에 널뛰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을 할 수 있는 마당이 있고 입구를 지나면 전통차 판매장, 전통차 만드는 장소, 다례 교육장, 전시관이 있습니다. 

전통차 맡은편에 있는 사무실에서 체험료 어른 2000원을 지불하고 약수물 먹는 곳을 지나 올라가면 체험장, 공연장, 펜션처럼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펜션은 1박 5만원이라고 합니다. 4인 가족이 주무실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은 되더군요.

관람을 마치고 체험관 뒷편을 통해서 선암사로 가는 길 너무 좋습니다. 한적하고 편백나무 숲을 지나면서 도란도란 얘기 꽃도 피우고 태현이 가윤이 신이 났습니다. 선암사는 너무 많이 봐서 볼 것 없어서 지나쳐서 강선루, 승선교를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체 걸리는 시간 약 3시간 (체험시간 포함) 쉬엄쉬엄 산책하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인 것 같아요. 관람료 없으면 더 좋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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