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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추석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남산한옥마을에 가서 전통놀이이도 하고 체험도 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역시나 추석이라서 많은 분들이 한옥마을 찾으셨더라구요. 워낙 많은 인파에 제대로 즐기기란 싶지 않은 일입니다. 팽이돌리기, 재기차기, 떡뫼치기.... 평소 해 보지 못한 전통문화 체험을 해 보고 국립남산국악당에서 장구체험까지........
우리가족은 막내 가윤이만 빼 놓고 모두가 비만입니다. 그래서 차를 타지 않고 한옥마을에서 인사동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충무로에서 종로2가까지. 가깝지 않은 길이지만 다들 힘들어 하지 않고 걸어서 인사동까지.... 인사동도 가족단위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Diane이 "수요일"이라는 전통찻집을 책에서 봤는데 가보고 싶다고 해서 들렀습니다. 역시나 분위기나 서비스되는 전통차들이 직접 만든 것이라 그런지 좋았습니다. 아직 날씨가 더워 유자로 만든 아이스티를 주문했는데 별미네요. 의자도 장시간 앉아있어도 편한 것 같고..... 인사동 메인도로에 위치해 있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추석에 뭘 할까 인터넷을 뒤져보니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10/3~4일 공연한다는 정보가 있어서 여의도 한강공원에 들렀습니다. 공원 새로 단장되어 너무 좋습니다. 가족끼리 산책하기도 좋고...... 어둑어둑해지자 Floating Stage에 R&B 가수 "김조한"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을밤 너무 분위기 있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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