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문화유산 "창덕궁과 후원" :: 2011.08.06 14:52

몇년 전 여름에 창덕궁을 관람했지만 "특별관람"- 후원을 관람하지 못하여 이번에 맘을 먹고 관람하기 위해서 창덕궁을 찾았습니다. 매표소부터 외국인들(일본, 중국)이 길게 줄서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줄이 줄어들지 않네요. 30도를 육박하는 더운 날씨이라서 등에서 땀이 줄줄....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 휴식처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부족한 듯  (독립기념관 외부에는 관람객을 위한 공간이 여러개 있던데...)


왕자의 난 직후인 1404년 태종은 혼란스러운 정세를 타개하기 위해 새 궁궐 조성을 명하고 이듬해 창덕궁이 완공됩니다. 그 후로 조선의 왕들은 실제로 경복궁보다 창덕궁에서 더 오래 머물렀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경복궁이 소실된 뒤 대원군 시대까지 200여년간 왕의 실제 주거 공간은 창덕궁이었습니다. 즉 조선 후기 역사의 주무대는 창덕궁이라 할 수 있습니다.

79년 후원 지역 일부를 폐쇄하면서 25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지금의 창덕궁은 자연 생태계의 보고라고 합니다. 160여종 29만그루의 수목과 오색딱따구리.소쩍새.원앙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40여종의 조류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 


인정전(仁政殿)

창덕궁의 법전(法殿), 그러니까 왕의 즉위식이나 외국 사신을 맞이할 때 쓰던 건물으로 국보 225호이며, 내부에는 왕들만 사용한다는 "일월오봉병(일월오악도)"라는 병풍까지.....



인정전과 왕비가 사는 대조전을 "일반관람"하고 본격적으로 후원을 관람하기 위해서 후원입구에서 대기.... 그런데 왜 이리 관람객이 많은 건지.... 한적하게 자연을 즐기면서 관람하려고 했는데 실패.... 문화제 보호도 좋지만 관람객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관람객을 어느 정도 한정해야 하는데 100여명씩. 후원의 참맛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 아닙니까? 관람객들이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서 우르르 우르르....

규장각(奎章閣)

후원의 첫째 경치는 부용지(芙蓉池). 부용지를 사이에 두고 자그마한 정자인 부용정(芙蓉亭)과 2층 건물 주합루(宙合樓), 주합루의 정문은 어수문(魚水門), 주합루의 1층은 정조 때의 국책 연구기관 규장각이 있습니다. 규장각 옆쪽으로 영화당(暎花堂)이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서 왕이 향연을 자주 베풀었다고 합니다.



불로문(不老門)과 애련지

영화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ㄷ'자를 세워놓은 생김새의 돌문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 통돌입니다. 이 문을 통과하면 늙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번 들락거려 봤습니다. ^^  불로문 너머에 사대부 가옥을 본뜬 연경당(演慶堂)이란 고택(古宅)이 있고 건너편 연못 애련지가 있습니다.



반도지(半島池)

연경당을 지나서 옥류천을 향하여 계속 걷다보면 한반도 모양을 닮은 연못을 만납니다. 반도지. 연못 허리께 부챗살처럼 생긴 관람정(觀纜亭)과 어울려 그럴듯한 풍광을 연출합니다. 관람정은 일본 정자의 구조라고 합니다. 반도지와 관람정은 일제가 꾸민 경치라는 것이죠



옥류천(玉流川)
 
옥류천 지대에 들어서면 정자 5개가 꼬불꼬불 이어지는 계곡물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인조반정 당시 크게 소실됐던 창덕궁을 다시 지으면서 옥류천도 조성했다. 바위에 새긴 '옥류천'이란 글씨도 인조의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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