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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분노에 수면제를 먹여라

by 쌍둥아빠^^ 200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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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에 수면제를 먹여라

토머스 제퍼슨 미국 대통령은
"화가 나면 10까지 세고, 상대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다면 100까지 세라"는 글을 서재에 붙여 놓았다고 한다.

나와 전혀 다른 성향의 사람이 어떤 언행을 할 때 받아들이기 힘들 때가 있다. 그러다 보면 평소의 나와는 다른 격한 말이나 행동을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을 조심해야 한다.
애써 관리한 나의 '이미지'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는 자신의 감정적인 표현을 자제해야만 하는 순간이 많다.
때문에 화가 날 때 더욱 이미지 관리가 필요하다.

그럼 '분노'를 다스리는 법, 분노에 수면제를 먹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화가 난다는 것은, "내가 생각했던 기대나 욕구가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원인은 '기대치'에 있는 것이다.
결코 나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큼의 능력이 아닌데 상대를 너무 높게 평가한 것일 수 있다. 그래서 흔히 완벽주의자나 성격이 예민한 경우에 주변사람 들에게 화낼 일이 많다고 한다.

틱낫한 스님도 상대와 나를 '맞다. 틀리다'로 구분하려 하지 말고
서로 다른 존재로, '다르다'로 인정하는 것이 분노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힘들겠지만 분노의 순간엔 상대의 심리나 상황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정신과학회에서는 "화병"을 정식 의학용어로 등록하였는데,
"분노의 억압에서 기인하는 병으로,
코리언에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이라고 정의했다고 한다.


월드컵에서 확인했듯 '붉은 악마'로 불릴 정도로 폭발적 열정을 품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전달하는데 있어서는 그 속내를 꾹꾹 누르고 살다 보니 병까지 생기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때문에 화는... 참을 것이 아니라,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욕구는 무시하고 상대에게 맞추기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지나치게 화를 내는 것도 좋지 않지만
불쾌한 일은 불쾌하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문제는 표현방법이다.
지나치게 소극적이지 않고 또 공격적이지 않으면서 나를 표현하는
'자기표현훈련(Assertiveness Training)'이 리더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첫째, 자신의 불만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는 것이다.
평소에 소극적이었다가 갑자기 화를 내는 리더들의 공통점은
참다 참다 폭발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상대는 이러한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들은 갑자기 리더가 왜 흥분을 하고 화를 내는지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때문에, 평소 그때그때
"~이러이러한 것이 나를 힘들게 한다",
"~이러이러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성적으로 그리고 분명하게 말하며 지내야 하는 것이다.

상대를 존중하는 표현으로
자신의 욕구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바로 '자기 표현'이다.
그럼으로써 서로 화낼 일을 줄여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둘째는 분노에 수면제를 먹여 잠재우는 방법이다.
잠시 그 상대와 떨어져 있어야 한다.
심리학에선 "Sleeper Effect"란 말이 있다.
정보가 일정한 간격으로 계속 들어오지 않으면 앞의 정보가 지워진다는 것이다. 통상 20분 정도가 지나면 사람은 감정이 평정상태로 돌아온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화가 날 때 직원을 잠시 자리에 돌아가게 하거나,
미팅 중에라도 밖으로 나와, 잠시 심호흡을 하며,
단 몇 분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누구도 당신이 감정적으로 화내는 모습을 보며
실망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평정상태가 된 후에는
반드시 자신의 욕구나 해결 방법을 상대와 대화해야 한다.
대화하는 것이 화내거나 침묵하는 것보다 훨씬 건강한 방법이다.

"분노한 사람만큼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니체는 말한다.

감정이 격해지다 보면 과장되고 험한 말을 하게 되고 후에
관계를 되찾으려 해도 회복 불능인 경우가 있다.

분노를 다스리고 분노에 수면제를 먹이는 것,
이것은 나를 위한 것과 더불어 상처 받을 상대를 위한 배려인 것이다.
영어로 화, "Anger"는 위험 "Danger"와 단 한 글자 차이다.
오늘부터「마음 다스리기」를 통해
'화'로 인한 리스크를 슬기롭게 피해보시는 건 어떨까?

<출처: SERICEO 이미지파워 中, 이종선 이미지디자인컨설팅 대표,
'따뜻한 카리스마'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