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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산행기] 경기 양평 "용문산"

by 쌍둥아빠^^ 2010.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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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회사 워크샵을 경기도 양평 한화콘도로 다녀왔습니다. 1일차 워크샵을 마치고 2일차 용문산 산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한화콘도 가까이 있는 줄 알았는데 꽤 거리가 되더군요.

용문산의 높이는 1,157m로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산으로 본디 미지산이라는 이름을 불리었으나, 조선을 개국하고 태조 이성계가 등극하면서 "용문산"이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상은 개방되지 않다가 2007. 11월부터 개방되었다고 합니다.

용문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1,100년 수령을 자랑하는 용문사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0호)라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부터 산행의 출발이 시작됩니다. 용문사 절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능선길과 계곡길로 나뉘어지는데 저는 왼쪽 능선길을 따라 오른 후 내려올 때는 계곡길로 하산하였습니다.


그동안 전국의 여러산을 올랐는데 용문산 만큼 힘든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날 과음도 문제였기 하지만 능선길의 가파르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생수 1리터 한병 들고 올랐다가 배고픔과 갈증으로 또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능선길의 가파르기는 거의 65도 정도 될 것 같아요. 초반부터 가파른 경사가 계속 되어지는데 능선길로 올라서면 경사가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거기서 부터 본격적 시작이라서....

능선길과 계곡길이 만나는 지점에는 막걸리를 판매 하는데 (막걸리 한잔에 2,000원, 생수 한병 3,000원, 아이스크림 1,000원) 그것도  없었으면 아마 더 산행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

능선길을 따라 약3시간 만에 정상에 도착, 다시 하산 계곡길로 하산은 약 2시간 30분. 능선길보다 계곡길이 길이 험하긴 하지만 계곡물의 시원함을 느끼면서 하산하니 능선길보다는 좀 더 수월하더군요


주차장에서 용문사로 가는 길은 오랜 수령의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펼쳐져 있어서 시원하고 느낌이 상쾌합니다. 산행길 주변에는 인공적으로 물을 흐르게 하여 더욱 시원함을 느끼면서 절 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가족끼리 용문사 절까지만 오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아쉬운 분들은 계곡길을 따라 적당히 오른 후에 시원한 개울가에서 자리를 펴고 한낮의 더위를 식히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1,100년이 되었다는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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